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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비틀대는 한인타운의 새벽] 술이 술먹게…문닫고 불켜는 술집

LA한인타운에 아침이 밝아오는 새벽 시간. 만취한 한인들이 거리를 나선다. 친구나 직장동료들과 밤새 술잔을 기울인 이들은 충혈된 눈으로 사우나로 집으로 혹은 회사로 아무 일 없다는 듯 돌아간다.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동트는 새벽은 이들에겐 이렇게 비틀거리며 시작된다. 타운에서 마음만 먹으면 24시간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타운 주점들의 새벽영업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몇 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정식으로 발급한 주류판매 라이선스는 물론 새벽 2시까지다. 하지만 불법 영업을 하는 술집들은 2시 이후에도 버젓이 문을 열고 손님들을 호객한다. 비밀 아지트처럼 문을 걸어닫고 아는 사람만 받는 곳도 여러 곳 성업중이다. 타운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이들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한다. 그는 "경찰과 시정부에도 항의해봤지만 소득이 없다"며 "영업정지를 받아도 비밀리에 영업하면 되고 라이선스를 박탈당해도 다른 이름으로 다시 받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불법 주점과 노래방 때문에 법을 지키는 업소들이 오히려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손님들에게 2시 이후엔 술을 판매하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하면 "다른 곳은 되는데 여긴 왜 안 되냐"고 화를 내기도 한다. 택시비와 술값도 아끼고 계속 흥을 이어가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술 약속을 불법영업 업소에서 잡는 손님들도 있어 준법 업소는 영업 피해를 본다. 특히 연말에는 더욱 피해가 커 11~12월에는 매상이 다른 달보다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안전도 문제다. 한인들은 만취한 이들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이 있는 새벽 운전자들은 집을 나서면 사고를 조심하며 가슴을 졸인다. 또 문을 닫고 영업하는 술집에 화재나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시정부와 경찰도 이를 우려해 불법영업 단속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LA경찰국은 새벽 2시 이후 주류를 판매하는 불법 노래방과 주점들을 단속해 500~1000여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1~2개월씩 영업정지 명령도 내린다. 여러 번 단속에 걸릴 경우 주류판매 라이센스를 박탈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비웃듯 여전히 새벽 취객들은 술집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왜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한인 술집 업주 B모씨는 '배짱 영업'이 가능한 현실을 원인으로 꼽았다. B씨는 "벌금이야 하루 장사하면 낼 수 있고 영업정지와 라이센스 박탈은 다른 편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며 "심지어 불법영업으로 라이센스가 박탈된 노래방이 1년 뒤 다시 영업을 하는데 누가 경찰과 정부를 무서워하겠냐"고 반문한다. 매춘과 음주로 비틀거리는 한인타운의 새벽. 경찰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만이 이를 막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한다. 클린트 도헨 LA경찰국 서전트는 "불법 주류판매 업소와 매춘을 보면 경찰에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경찰과 시민이 손잡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daily.com

2012-01-30

[긴급진단 J 비틀대는 한인타운의 새벽] 웨스턴길 아침 매춘 판친다

<글 싣는 순서> 상. 매춘녀, 심야 대신 새벽영업 하. 동틀 때도 술 파는 불법주점 LA한인타운의 새벽이 비틀대고 있다. LA 한인타운의 중심도로 중 하나인 웨스턴길에는 요즘 매춘 상대를 찾는 여성들이 새벽부터 거리를 배회한다. 주점이 모여 있는 타운 길가는 해가 지면 모여드는 애주가들의 발길이 모두가 잠든 새벽까지 이어진다. 새벽이 오고 동이 터도 주점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문을 닫고 비밀리에 손님을 받는 주점들이 비밀결사대처럼 조용하게 성업중이다. 불법 매춘, 주류 판매로 잠 못 들고 뒤척이는 타운의 새벽을 살펴 봤다. 오전 6시 웨스턴 애비뉴.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과 차량의 흐름 속으로 짙은 화장에 화려한 옷을 입은 여성들이 눈에 띈다. 은밀한 목소리로 남성들에게 접근해서 함께 차를 타고 사라진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짧은 치마의 여성 5~6명이 밴에서 내린다. 그들은 순식간에 거리로 흩어진다.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새벽풍경이다. 하지만 LAPD 풍기단속단 클린트 도헨 서전트에게 이같은 광경은 최근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를 포함해 매춘여성 집결지로 유명한 거리에서 심심찮게 목격되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지난 27일 찰스김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도헨 서전트는 "최근 들어 매춘부들이 새벽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 파악되고 있다"며 "단속이 심한 밤 시간을 피해 새벽에 영업하는 것이며 이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단속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도헨 서전트에 따르면 새벽 매춘을 단속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사복경찰은 물론 순찰차가 웨스턴길 일대를 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새벽매춘의 존재를 모르는 주민들은 화려한 옷차림을 한 여성들이 실은 매춘부란 사실을 의심하지 못한다. 주민들의 신고가 절실하다는 것이 경찰들의 설명이다. 새벽매춘이 새로운 트렌드지만 여전히 웨스턴 애비뉴는 불법매춘의 온상이다. 한 경찰은 "불법매춘은 한 완전히 근절될 수 없는 범죄"라고 말할 정도다. 최근엔 조직적인 매춘이 성행한다. 20~45세의 여성들이 5~8명이 팀을 이뤄 LA, 라스베이거스, 프레즈노 등으로 원정을 다닌다. LA에서 한 팀을 적발하면 또 다른 팀이 프레즈노에서 날아온다. 포주들은 이들이 체포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 또 다른 매춘녀들을 현장에 투입하면 그만이다. 해질녘부터 시작되는 불법매춘은 밤을 지나 새벽까지 이어지며 24시간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경찰의 단속강화를 요구한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점점 대범해지는 불법매춘에 아이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LA시검찰 타마 갈라잔 검사는 "거리순찰을 늘리고 주민홍보를 강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주민들이 주택 주변의 불을 밝게 하고 수상한 차량, 사람에 대한 정보를 이웃과 공유하고 경찰에 신고하며 협조하면 단속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PD는 콘도나 아파트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한인들의 불법매춘 단속 역시 강화하고 있다. 도헨 서전트는 "한인 매춘은 온라인, 신문 광고를 통해 주택에서 은밀하게 벌어지는 형태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최근에는 경찰들이 광고를 보고 직접 전화를 걸어 단속을 벌이고 있어 적지 않은 한인들이 체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2012-01-29

[이슈진단]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무산 위기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안을 다시 한번 추진시키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한인타운을 관할하고 있는 시의원들간의 보이지 않는 기득권 싸움과 알력도 높아지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향후 진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주요 쟁점들을 짚어봤다. 타운경제력놓치기싫은 주류정치인들이해얽혀 재조정쉽지않은싸움여도 최종안채택까지압박해야 ◆한인타운 쪼개지나= 한인 커뮤니티는 선거구 재조정이 시작된 후 동서로는 버몬트에서 웨스턴 남북으로는 멜로즈부터 올림픽 불러바드까지 포함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의 지도를 기준으로 한인타운 선거구를 통일시켜 13지구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25일 공개된 지도 초안에 따르면 한인 커뮤니티는 1지구와 10지구 13지구로 나눠졌다. 〈지도 참조> 현재는 1지구와 4지구 10지구 13지구 등 4개로 나눠져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최종 지도가 채택될 때까지 CRC 위원들에게 한인타운 단일화안을 계속 요구하고 압박할 계획이라 초안보다는 각 선거구의 경계선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인 커뮤니티는 단일화가 안될 경우 10지구 경계선을 3가에서 6가 아래로 조정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치력 한계가 큰 이유= 각 선거구에서 열린 공청회에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가 나온 건 정치력 열세 때문이다. 특히 한인타운 경제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벌인 정치적 결과라는 것이 지배적인 해석이다. 상권이 발달된 한인타운은 LA시에서도 경제력이 높은 중심지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타 커뮤니티에 비해 선거 후원금 모금도 어려움이 없다보니 이를 놓치려는 정치인들이 많지 않다. 한인 커뮤니티를 돕기 위해 웬디 그루엘 회계감사관과 에릭 가세티 전 시의장이 CRC 커미셔너로 헬렌 김 변호사와 로버트 안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지만 이들 만으로는 한인 커뮤니티가 필요한 표심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이다. 로버트 안 커미셔너는 "한인 커뮤니티가 이번에 보여준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까지 주류 정치를 뚫고 들어갈 정치력은 부족한 걸 실감했다"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남은 일정 및 내용= 지도 초안에 대한 2차 공청회가 2월 1일부터 11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첫 모임은 2월 1일 오후 6시30분 이벨극장(4401 W. 8th St.)에서 열린다. CRC는 이를 토대로 다시 지도를 작성해 최종안을 3월 1일까지 LA시의회에 제출한다. 시의회는 이 지도를 검토해 7월 1일까지 투표를 통해 채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결정된 지도는 향후 10년동안의 시 선거구 지도로 사용된다. 장연화 기자

2012-01-26

"타운 선거구 쪼개진다고…" 한인들 강경 대응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하는 범 커뮤니티 서명운동에 들어간다.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에서 25일 채택한 선거구 지도 초안에 한인타운이 3개로 또 다시 나눠짐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26일 오후 긴급 회의를 갖고 보다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2월 1일 오후 6시30분 이벨극장에서 열리는 2차 공청회에서 다시 한번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편 커뮤니티 서명운동을 통해 LA시의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을 재확인시킨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번 주말을 기해 각 교회와 단체들과 연대해 이달 말까지 대대적으로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시의회와 선거구재조정위원회에 전달해야 마지막 지도 수정 작업에 반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 한인 거주자 뿐만 아니라 각 교회와 단체 및 기관들에게 공청회 참석과 서명운동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각 시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인타운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창엽 한인타운아트앤레크리에이션센터(K-ARC) 회장과 강태흥 파바월드 회장 브래드 이 LA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오늘(27일) 오전 에릭 가세티 시의원과 허브 웨슨 시의원을 만난다. 브래드 이 부회장은 "최종 선거구 경계선은 시의회에서 결정하는 것인 만큼 한인 커뮤니티가 선거구 단일화를 원한다는 것을 시의원들에게 알리기로 결정했다"며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12-01-26

한인타운 공원조성 프로젝트…CRA 폐지 돼도 희망 보인다

커뮤니티재개발국(CRA) 폐지로 무산 위기를 맞은 LA 한인타운내 공원 설립 프로젝트에 한 가닥 서광이 비쳤다. LA시 공원관리국과 공원 부지 소유주가 공원 설립과 관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알렉산드라 서)소속 한인 및 라티노 30여명의 회원들은 25일 윌셔와 호바트 공원예정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커뮤니티재개발국(CRA)이 폐지되더라도 공원조성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가주정부 및 시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서 소장은 "최근 LA시 공원관리국 관계자들로부터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회신을 들었다"면서 "부지 소유주도 공원 조성에 협조를 약속한 바 있어 공원 프로젝트가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IWA측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이 속한 10지구는 인구 1000명당 공원크기는 0.4에이커에 불과하다. 이는 산타모니카가 속한 11지구 56에이커에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것. 이에 따라 KIWA를 중심으로 한인 및 라티노 커뮤니티가 함께 윌셔와 호바트의 공지 1에이커에 공원을 조성하자는 프로젝트가 지난 2009년부터 추진돼 왔다. 특히 지난 해 '주민발의안 84'가 통과되며 부지매입을 위한 500만달러의 기금이 CRA를 통해 지원받기로 결정되며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주정부가 CRA 폐지를 결정함에 따라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LA시 공원관리국이 CRA의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프로젝트가 계속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공원관리국 직원 데릴 포드는 "LA시도 한인타운에 공원이 부족한 것을 잘 알고 있으며 공원이 조성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행 코디네이터는 "페이스북 (koreatown-park)등 온라인을 통해 공원조성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타운에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12-01-25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무산

우려했던 대로 한인타운이 쪼개졌다. 이번에는 세 조각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개된 선거구 재조정 지도 초안에선 아예 아시안 커뮤니티가 잘게 분리돼 향후 아시안 정치인 선출 가능성마저 축소됐다.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는 25일 투표(찬성 12 반대 6)를 통해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지도 초안을 결정했다. 한인타운은 3가와 버몬트가를 중심으로 남쪽은 10지구 북쪽은 13지구로 나눠졌다. 또 11가~버몬트~7가로 연결되는 동쪽 지역은 1지구로 분리됐다. 지금까지 6가를 경계로 삼았던 10지구는 탐 라본지 시의원이 관할하던 선거구를 모두 차지해 한인타운 상가 중심부인 3가~버몬트~6가~후버~12가까지 관할하게 된다. 서쪽으로도 웨스턴~6가~윌튼 플레이스까지 포함됐다. 반면 4지구는 할리우드가 있는 서북쪽 지역으로 경계선이 옮겨졌다. CRC의 헬렌 김 커미셔너는 한인타운을 하나로 묶어 13지구로 포함시키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다른 커미셔너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무산됐다. 이날 밴나이스 시청에서 열린 CRC 미팅에 참석한 한인 커뮤니티 단체장들과 노인 등 80여 명의 한인들은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가 무산된 것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은 "이번 지도에는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아시안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선거구재조정위원회의 결정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브래드 이 LA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 역시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한인타운이 다시 나눠졌다.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듣고 대변하는 정치인이 없는데 실망했다"고 발언했다. 한편 CRC는 이날 공개한 지도의 경계선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2차 공청회를 2월 1일부터 진행한다. CRC는 총 7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갖고 3월 1일까지 선거구 경계선을 조절한 뒤 최종 지도를 채택하게 된다. CRC에서 최종 채택된 지도는 LA시의회에 제출되며 시의회는 7월 1일까지 검토해 투표를 통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대해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의 알렉스 차 주민의원은 "한인타운의 의견이 어디까지 반영될 지 불투명하지만 2월 1일에 열리는 공청회에는 한인들이 많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남은 과정까지 많은 한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2012-01-25

웨슨 시의원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반대 안 해"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가 오늘(25일) 오후 4시 밴나이스 시청에서 재조정한 선거구 지도 초안을 공개하는 가운데 한인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 한미연합회(KAC)에 따르면 24일 오전에만 8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그레이스 유 KAC 사무국장은 "차편이 없는 한인들을 위해 버스를 대절했는데 신문 보도를 접한 한인들의 좌석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인들의 참여에 감사하다.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선거구재조정위원회에 잘 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24일 오후 긴급 모임을 갖고 향후 진행될 공청회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KAC를 포함해 한인 커뮤니티 단체 10여 곳에서 참석했다. 강태흥 파바월드 회장은 "한인타운 선거구를 단일화시키는 안에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한인타운이 나눠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다양한 각도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공개될 선거구 초안에 대한 첫 주민 공청회는 2월 1일 오후 6시30분 8가와 윌셔에 있는 이벨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CRC는 11일까지 7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연 뒤 최종안을 그려 3월 1일까지 LA시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1.5세와 2세 한인들은 오는 2월 12일 올림픽 가에 모여 서로 손을 잡고 서는 '핸즈 어크로스(Hands Across)' 이벤트를 열고 마지막까지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가능한 많은 한인 거주자들과 비즈니스 업주들의 참여를 위해 대대적으로 이벤트를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안에 대해 허브 웨슨 LA시의장은 25일 에드 존슨 공보관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잘 알고 있다. 웨슨 시의원도 한인타운 선거구를 나누는 안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LA시에서 인정한 한인타운 구역을 단일화하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LA시에서 2010년 승인한 한인타운은 동서로 버몬트와 웨스턴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에서 3가까지를 포함한다. 에드 존슨 공보관은 또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해 많은 루머가 있다는 걸 알지만 시의회는 선거구재조정위원회에서 선정한 최종안을 놓고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2012-01-24

10지구 웨슨 시의원 측 반발…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암초

4개로 쪼개져 있는 LA한인타운 선거구를 단일화시키는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한인타운에 대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10지구(허브 웨슨 시의원)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 커뮤니티는 지난 18일 버몬트 애비뉴~후버~웨스턴-윌턴~올림픽~로즈우드까지 포함한 한인타운을 13지구 선거구에 포함시켜 달라는 지도를 선거구재조정위원회에 제출했었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벌써 시의회 내부에서는 한인타운을 3가를 중심으로 2개로 나눠 남서쪽 지역을 10지구로 포함시키려는 로비가 진행 중이다. 일부 시의원 측근들은 주말동안 한인 단체장들에게 전화로 단일화안을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등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커뮤니티내 28개 단체들은 23일 올림픽 경찰서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들의 참여를 다시 한번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오는 25일 선거구 초안을 공개하는 선거구재조정위원회 회의와 오는 2월 1일 오후 6시 이벨극장에서 열리는 주민 공청회에 한인들이 단결해 참석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창엽 코리아타운아트&레크리에이션센터(K-ARC) 회장은 "한인타운은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지만 이에 따른 세수 혜택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 오히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세수를 다른 지역으로 가져가는 불이익만 받았다"며 "한인타운이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10지구에서 빠져나와 한인 커뮤니티를 제대로 대변하는 다른 선거구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 주말에는 시의원 관계자로부터 한인타운 선거구 지도를 타협하거나 포기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단일화를 요구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무시하고 맘대로 선거구를 나눠 가지려는 정치인들의 행동을 이젠 중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은 "10년 전에도 9지구 선거구 지도를 바꾸려고 하자 공청회에 800명이 참석해 이를 중단시킨 적이 있다"며 "한인타운의 10년의 미래가 달린 일이다. 모두 함께 적극적으로 지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는 25일 밴나이스 시청에서 열리는 공청회 참석자들를 위해 차편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편이 필요한 한인은 2시30분까지 LA한국교육원 앞에 모이면 된다. 사전 예약 필요. ▶문의 (213)365-5999 장연화 기자

2012-01-23

'차이나타운' 아시아계 떠난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삶의 터전이자 '제 2의 고향' 역할을 하던 차이나타운이 그 상징성을 잃고 있다. AP통신은 2010년 센서스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LA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DC 등 미전역 대도시의 차이나타운에 거주하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도시 외곽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예로 1970년대까지 3000여명에 달하던 워싱턴 DC의 차이나타운 거주자 수는 현재 50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차이나타운이 아시안들의 거주지 '고향(Home)'으로서의 지위를 잃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고 AP는 전했다. 대부분의 차이나타운은 도시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비가 비싼데다 '내 집 장만'의 꿈을 쫓아 점점 대도시 주변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센서스 자문위원회장인 애리조나대학의 웨이 리 교수는 "차이나타운이 신규 이민자나 학력이 낮은 노동계층 노인 등 영어가 미숙한 사람들의 거주지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더이상 중산층 이상은 찾기 힘들다"면서 "차이나타운의 기능은 관광 명소에만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계가 빠져나간 차이나타운에서는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고급 고층아파트와 스포츠 경기장이 들어서고 스타벅스나 후터스 등 유명 주류체인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010년 센서스 통계에서는 아시아계의 '탈 차이나타운화'를 엿볼 수 있다. 미전역 아시아계의 62%가 도시 외곽지역에 거주한다. 이는 지난 1990년에 비해 54% 증가한 수치다. 또 2000년 이후 아시아계 인구증가의 3/4 가까이가 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차이나타운을 벗어난 이민자들은 주변 도시에서 새로운 '미니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있다. LA 아시아계들은 1990년대까지만해도 몬테레이파크를 주거지역으로 선호했지만 지난 10년사이 샌개브리얼 밸리나 어바인에 정착하고 있다. 정구현 기자

2012-01-19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땐…13지구에 편입"

단일화된 한인타운을 13지구 선거구에 편입시킨 새 선거구 지도가 공개됐다. 18일 LA한미연합회(KAC) 아태법률센터(APALC)를 비롯한 한인 및 아시안 단체들은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CRC)에 단일화된 지도를 공개했다. 또 KYCC(관장 송정호) 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등 커뮤니티내 16개 단체가 공동 서명한 한인타운 단일 선거구 요청 성명서도 이날 CRC에 전달했다. 이날 CRC에 제출된 새 선거구 지도에 따르면 단일화된 한인타운 구역은 동쪽으로는 버몬트 애비뉴에서 후버까지 서쪽은 웨스턴 애비뉴에서 윌턴까지 내려가며 남쪽은 올림픽경찰서가 있는 올림픽과 12가 북쪽으로는 로즈우드~멜로즈까지 포함됐다. 이는 LA시의회에서 승인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경계선과 같다. 〈지도 참조> 단일화된 한인타운은 에릭 가세티 시의원이 맡고 있는 13지구 선거구로 편입됐다. 13지구에는 한인타운 외에 필리핀타운과 웨스트레이크/맥아더 파크 피코-유니온이 포함돼 아시안 유권자 비율도 34.8%까지 높아진다. 반면 10지구는 웨스턴 불러바드를 기준으로 LA 남서쪽 지역으로 분류시켰으며 4지구의 경우 할리우드와 핸콕파크 윈저스퀘어를 포함하도록 지도를 그렸다현재 한인타운은 1지구와 4지구 10지구와 13지구 등 4개로 나눠져 있는 상태이나 타운의 절반 이상은 허브 웨슨 시의장이 관할하는 10지구에 해당된다. 따라서 새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10지구와 타운 경계선을 놓고 적지 않은 의견 충돌이 발생할 전망이다. 연방투표법에 따르면 LA 시의회 선거구당 인구 상한선은 25만2841명이며 이중 라틴계 인구가 과반수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선거구 경계선 획정 과정에서 인구수 오차범위를 ±5%까지 허용해 이날 제출된 한인타운 단일화 지도가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레이스 유 KAC 사무국장은 "이미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까지 한인타운의 선거구를 단일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한 만큼 선거구재조정위원회나 시의회에서 한인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RC는 이날 제출된 선거구 지도를 토대로 재조정된 새 선거구 초안을 오는 25일 공개하며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2차 공청회를 2월 1일부터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갖는다. 장연화 기자

2012-01-18

한인타운 정치력 'UP'…선거구 단일화 탄력

LA 한인타운 선거구를 단일화시키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9일 LACC에서 열린 13지구 선거구 공청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3일 네잇홀든 퍼포밍아츠센터에서 열린 10지구 선거구 공청회를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공청회에는 평균 4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참석해 결집된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운동에는 사회 및 교계 단체 뿐만 아니라 타 아시안 단체들과 라틴계 단체들의 협력을 얻어냄으로써 한인타운의 정치력이 한단계 성숙했음을 보였다. LA시 선거구재조정위원회는 오늘(10일)까지 진행된 공청회에서 발표된 주민들과 지역 단체들의 의견을 토대로 새 선거구 지도를 작성하게 된다. 새 선거구 지도는 18일 웹사이트(http://redistricting2011.lacity.org)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선거구재조정위원회는 그후 2월부터 8차례에 걸쳐 2차 공청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후 지도 작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위원회측은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가 높은 점을 참작해 2차 공청회 일정 중 하루는 한인타운에서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앤드류 웨스털 사무총장은 "한인 커뮤니티의 참여가 이렇게 높을 줄 예상 못했다"며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2차 공청회 중 하루는 한인타운에서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새 지도에 대한 공청회에도 꾸준히 참석해 의견을 밝힌다면 한인타운 선거구가 단일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는 한인타운 단일화 구역을 동서로는 후버에서 윌턴까지 남북으로는 피코에서 멜로즈까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 구역이기도 하다. 한미연합회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1차 공청회도 중요하지만 2차 공청회는 지도를 확인하는 과정인 만큼 한번 더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건 끝까지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일이다. 한인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2012-01-09

"LA한인타운 단일 선거구로"…첫 공청회 한인 250명 참석

3일 워싱턴과 라브레아 인근의 네잇홀든 퍼포밍아츠센터에서 열린 LA시 10지구 선거구 재조정 주민 공청회에는 25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요구했다. 공청회가 열린 센터는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로 이날 3분의2 가량의 좌석을 한인들이 채웠다. 한인들은 "향후 개발 프로젝트 등을 통한 타운의 미래와 로컬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타운 선거구를 단일화 시켜달라"고 주장했다. 일부 한인들은 '단일 선거구'라로 적힌 피켓을 보여주기도 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알렉산드리아 서 한인타운노동연다(KIWA) 사무국장은 "한인타운은 다인종이 몰려사는 지역이다. 선거구가 단일화된다면 한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민주당협회(KADC) 회장이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의원이라고 소개한 윤혜나 회장은 "한인타운에 거주하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은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며 같은 문화를 나누고 산다"며 선거구를 하나로 묶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남가주한인기독교교회협의회 변영익 회장은 "10년 전 결성된 한인타운 선거구를 10년 후에도 적용시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한인타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하나가 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현재 한인타운은 1.4.10.13지구 등 4개 시의원 선거구로 나눠져 있다. 그동안 선거구 재조정 운동에 참여해왔던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지난 달 설명회를 가진 후 한인타운을 1개의 선거구로 단일화시켜줄 것을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장연화 기자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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